서른 중반, 그런 생각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았다."자격증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?" 가족들도 미용을 해보라고 권유했고,나도 손재주가 있는 편이라 생각했기에미용이라는 직업이 나와 잘 맞을 거라 생각했다. 꼭 지금이 아니더라도,언젠가 쓸 날이 있겠지.그런 마음으로 시작했다. 처음엔 네일부터 배우기 시작했다.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재미도 없었고,분위기나 감각도 나랑 잘 맞지 않았다.한 달 만에 학원을 그만두게 됐다. 그래도 뭔가 하나쯤은 마무리해보고 싶었는지, 이번엔 메이크업 자격증에 도전했다.학원도 다니고, 필기시험도 붙었는데…코로나 시기랑 겹치면서 실기 시험은 끝내 치르지 못했다.그렇게 또 흐지부지, 자격증은 내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. 그러던 중에, 학점은행제라는 걸 알게 됐다.자격증 없이도 미용..